게으르라고 시켰더니, 코드가 줄었다
이 스킬의 주장은 도발적이다. "AI를 더 똑똑하게가 아니라 더 게으르게 만든다. 최고의 코드는 안 쓴 코드다." 검수 질문은 그대로다. 정말 코드가 줄어드는가.
첫 과제(설정 파일 저장)는 너무 단순해서 차이가 안 났다(33 대 30줄). 맨몸 Claude도 이미 깔끔했다. 그래서 과잉설계 유혹이 큰 과제로 바꿔 다시 쟀다.
- 호출 결과 캐싱: 스킬 없이 27줄 → 장착 17줄 (-37%)
- API 재시도(백오프): 스킬 없이 47줄 → 장착 33줄 (-30%)
- 합계 74줄 → 50줄, 약 32% 감소
줄만 준 게 아니다. 장착본은 캐싱에서 자작 캐시 딕셔너리를 만드는 대신 stdlib functools.cache 한 줄로 끝냈고, 규율이 요구하는 대로 자기검증(assert) 하나를 남겼다. 게으름이 곧 stdlib 우선이고, 게으름이 곧 최소 코드였다.
이번 시리즈에서 유일하게 '성공 = 뺄셈'
우리가 재현한 다른 스킬들은 성공이 전부 더함이었다. archify는 6KB를 805KB로, shadcn 스킬은 신형 문법을 22회 추가했다. ponytail만 성공이 줄어듦이다. 그래서 측정 지표가 거꾸로다. 줄 수·파일 수·의존성의 감소량으로 잰다.
규율의 뼈대는 사다리 7단이다. 코드를 쓰기 전에 멈춰서, 만들 필요가 있나(YAGNI) → 이미 이 코드베이스에 있나 → stdlib가 하나 → 플랫폼 기능이 하나 → 이미 깔린 의존성이 하나 → 한 줄로 되나 → 그제야 최소 코드. 그리고 "게으르지 말아야 할 것"도 못박는다. 문제 이해, 입력 검증, 보안, 접근성, 그리고 자기검증. 게으름이 부주의로 새지 않게 잡은 설계다.
실체와 위치
스타 136,406은 생성 3개월(2026-06)의 급등 곡선이다. 실체는 커밋 222 · 기여자 70 · 마크다운 규율 + JS 훅 + 슬래시 커맨드(audit·debt·gain·review) + 테스트 21개. 이미 ponytail-lite, 하네스 포팅판(dsh-ponytail) 같은 파생이 나와 하나의 장르가 됐다. "덜 만드는 스킬"이 13만 별을 모았다는 것 자체가, 시장이 원하는 게 더 많은 코드가 아니라는 신호다.
가져올 것과 주의
- 과잉설계가 잦은 팀·바이브코더라면 지금 깔 가치가 있다. 32% 감소는 지금 이 모델에서 실측된 값이다. 코드가 적으면 버그도 유지비도 준다
- 스킬 작성 관점에선 "성공을 뺄셈으로 정의한" 발상이 배울 거리다. 대부분의 스킬은 무언가를 더하는데, 이건 안 하게 만든다
- 주의: 이건 프롬프트 규율형이다. 우리 반감기 실측(eli5 사례: 모델이 좋아지면 규율 격차가 흡수됨)의 대상이라, 지금의 32%가 다음 모델에선 줄 수 있다. 도구 동봉형(렌더러·검증기)과 달리 모델 발전에 값이 깎이는 쪽이라는 것까지 알고 쓰면 된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