같은 에러, 네 번 설명시켰다
검수 질문은 하나다. 이 스킬을 깔면 설명이 실제로 달라지는가. 실제 CORS 에러 메시지를 붙여 넣고 "우리 엄마한테 설명하듯", "개발 모르는 매니저한테 보고하듯" 두 청중으로, 각각 스킬 없이/장착 격리 실행해 4판을 대조했다.
- 엄마 판: 맨몸 Claude가 이미 잘한다. 전문용어 없이 "다른 집 물건을 빌려오려면 허가증이 붙어 있어야 한다"는 비유로 풀었다. 장착본은 아파트 경비실 비유에 스킬이 시킨 마무리("so what: 우리 잘못이 아니라 상대 서버 설정 문제")가 붙었다, 영어 라벨이 한국어 답변에 그대로 새어 나온 것까지 포함해서
- 매니저 판: 맨몸도 보고체 + 비유 + 다음 액션을 갖췄다. 장착본은 한 줄 요약, 영향, 해결 선택지의 보고서 틀이 한 단계 더 정연했다
정리하면 발동은 확인되지만(스킬의 4단 구조가 출력에 그대로 배어난다), 품질 격차는 근소하다. 2026년의 모델은 "청중에 맞춰 설명해줘"를 스킬 없이도 이해한다.
저자 자체 평가와의 간극이 본론이다
흥미로운 건 이 repo가 자체 평가 하네스를 결과까지 커밋해 놨다는 점이다. 방법론이 우리와 같다. 같은 주문을 스킬 유무로 돌리고 단언(무전문용어·비유 존재·문장 길이·보고 틀)으로 채점한다. 저자의 3월 측정은 통과율 91.7% 대 33.3%, +58.3%p 차이였다.
우리 9월 재현에선 그 격차가 보이지 않았다. 스킬이 나빠진 게 아니라 기준선이 올라온 것이다. 프롬프트 규율을 파는 스킬의 가치는 모델이 좋아질수록 줄어든다, 이 6개월이 그 실측 사례다.
실체는 마크다운 한 장이다
스타 1,079 · 포크 47인데, 실체는 SKILL.md 한 장 116줄이다. 커밋 10개, 2026년 3월 이틀 동안 만들어진 뒤 6개월째 커밋이 없다. 본문 대부분은 청중별 표 5개다. 나이(5살~40대), 학력(초5~대학원), 직군(매니저·엔지니어·디자이너·디렉터·PM), 관계(배우자·부모·자녀·친구)마다 어휘와 비유 소재, 관심사를 지정한다. 청중이 없으면 5살이 기본값이다.
무게로는 가볍지만 버릴 건 아니다. description에 트리거 문구를 사전처럼 나열해("explain like I am", "dumb it down", "tell my boss"…) 발동률을 끌어올린 설계, 그리고 스킬 repo에 평가 하네스(637줄)와 결과를 동봉한 태도는 스킬을 만들어 파는 쪽이 배울 지점이다. 분석 기준 커밋 a766623.
가져올 것과 주의
- 설명 품질이 목적이라면 지금 굳이 깔 이유는 약하다. 맨몸 모델이 대부분 해낸다
- 대신 스킬을 만드는 사람에겐 참고서다. 트리거 문구 사전, 청중을 표로 고정하는 방식, 자체 평가를 repo에 커밋하는 관행 세 가지가 값어치다
- 주의: 스킬 지시문이 영어라 한국어 답변에 "so what:" 같은 라벨이 그대로 샌다. 그리고 별 1,079는 3월의 바이럴이 찍은 숫자다, 지금의 격차가 아니라